스테비아 '무설탕 핫초코' 후기
올 겨울은 근 몇 년간 가장 눈이 자주 왔던 겨울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눈길을 걷다보니 핫초코 생각이 났습니다. 근처에 새로 리모델링한 마트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처음보는 무설탕 핫초코를 발견했습니다.
당을 피하려고 무지 애쓰는 저의 마음을 호록 사로잡아버렸습니다. '무설탕 핫초코라니 세상 많이 좋아졌네🤗' 생각하면서 홀린 듯 결제했었습니다.
겨울철 따뜻한 라떼 한 잔이 땡길 때마다 챙겨마신 무설탕 핫초코를 오랜만에 다시 꺼내봤습니다.

라면스프같이 네모난 포장지에 담겨있습니다. 노 슈가. 슈가 프리. 설탕 없다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입니다.

원재료에는 에리스리톨, 코코아파우더(싱가포르산), 스테비아, 수크랄로스가 써져있습니다. 15kcal이고 탄수화물 8g, 당류 0g, 지방 0g, 놀랍게도 단백질 1g입니다. 저는 핫초코는 핫초코대로 즐기고 생각지도 못한 단백질도 1g 챙긴 셈입니다. 가루가 포슬포슬하니 바람에 날리기 때문에 섬세한 스킬로 조심히 부어주어야 합니다. 봉투에 남은 가루를 털어내겠다고 막 털어내면 사방이 가루 범벅이 되니 조심하세요.

상자를 보면 다크 핫초코(파우더 + 물 80ml), 밀크 핫초코(파우더 + 따뜻한 우유 80~100ml), 아이스 코코아(파우더 + 물 50ml + 얼음 50g), 비건 핫초코(파우더 + 두유&아몬드밀크 80~100ml)로 네 가지 버전으로 먹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저는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기본인 다크 핫초코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파우더 양이 10g이어서 그런지 맛을 봤을 때 흔히 기대하는 찐한 맛은 아닙니다. 그래도 달콤쌉사름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맛입니다. 설탕 1g도 없어 이 정도 맛을 냈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끓인 물을 넣는 대신에 우유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밀크 핫초코를 만들어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만족하고 멈출 수 없습니다. 집에 당 떨어질 때를 대비해 준비해둔 노브랜드 밀크초콜릿을 한 조각 뜯어 넣었습니다. (초콜릿은 카카오버터, 카카오매스가 들어간 게 맛있습니다. 팜유나 식물성유지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제 양심이 허락하는 한 조각입니다. 영롱한 초콜릿의 자태에 빠져듭니다. 맛있게 핫초코 한 잔 했습니다.
같은 업체(바이오믹스)에서 무설탕 율무차도 판매하고 있어서 설탕은 싫지만 율무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희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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